교집합의 합집합

2020.11.16. – 2020.12.11

Eun Yoon Na
교집합의 합집합
엄윤나 개인전

작가소개

작가는 ‘익숙한 느림이 새로움과 가치를 만든다’ 를 실천중이다. 이는 손으로 할 수 있는 가치있는 노동의 행위를 ‘익
숙한 느림’이라 규정짓고, 이미 존재하는 대상체들을 새롭게 보이게 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오브
제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작가가 모든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기초로 삼고있는 철학이기도 하다.
작가는 주재료인 섬유로프를 이용해 다양한 재료실험과 탐구의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인 연구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섬유공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결합과 확장성에 대해서 실험하고 작업을
발표하고 있다.

작가노트

나는 끊임없이 선의 재료를 이어 면으로 만들고 면을 다시 태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일련의
작업은, 작업을 위한 작업이 아닌, 스스로에게 주는 수련과 수행의 과정이기도 하다. 아직도 이러한 수행의 과정을
밟고 있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노동이자, 정직한 손의 움직임을 통해 노동을 넘어 보이지 않는 가
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전시 소개

이번 엄윤나 작가의 개인전은 2가지 챕터로 진행된다.
첫번째는 Form & Material ( 형태와 재료 ) 로 엄윤나 작가의 시그니처 재료인 섬유로프를 비롯해 최근재료인 지
끈까지 재료실험과정에서 나온 형태가 생활 상품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재료실험 단계를 보여준다.
두번째는 PAGODA of Invisible value ( 보이지 않는 가치의 탑 ) 로 2016년 베이징에서 발표한 이후 이번 개인
전을 통해 연작시리즈 6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실타래를 풀어 나가는 방식을 자신(사람)의 삶(인생)에 비유하여 어떠한 신념이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마음속에 가치의 탑을 하나씩 쌓아 나가고
있다 고 생각한다. 이때의 가치는 값어치가 아닌 소망,정의,정직,책임감과 같은 신념에 가깝다. 작가는 상징적 오
브제이자 하나의 명상 도구로서 보이지 않는 가치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잠시나마 각자가 묵묵히 지켜오는 어
떠한 가치와 신념들에 대한 상기와 함께 그 길을 함께 가는 모두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엄윤나 작가의 개인전의 제목인 교집합의 합집합처럼 전시를 통해 그간의 작업들의 교집합이 합집합이 되
는 여정을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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